산림청이 디지털·비대면 기술을 산림 분야에 도입한다.
산림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산림경영 기반을 구축하고 임산업 활성화와 경영구조 선진화,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일상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문가, 학계, 임업인 등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K-포레스트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디지털·비대면 기술 산림 분야 도입, 저성장 시대 산림산업 활력 촉진, 임업인 소득안전망 구축, 기후 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등이다.
우선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밀 산림데이터 수집·분석·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또 국가온실가스 감축실적에 산림경영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등 산림데이터 활용 가치를 높이고, 민간 개방으로 창업과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 산림복지시설을 조성하고 산림치유 장소와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스마트 산림복지-건강관리(헬스케어)'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기후변화로 대규모화 되고 있는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 같은 산림재해 대응을 위해 무인기(드론)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 '지능형산림재해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산림산업 활력 촉진을 위해 목재친화형 도시를 국토교통부 지역 특화 재생사업모델에 포함하고, 학교 급식 청정임산물 활용 등 친환경시장 개척도 추진한다.
권역별 산림바이오 혁신성장 거점과 신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바이오산업 원료물질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신소재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등 신산업을 육성한다.
이밖에 산림의 탄소 흡수·감축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도시숲을 조성하고, 수종갱신과 숲가꾸기를 적극 실시하며, 산림 분야 세제개편 논의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으로 임업인 소득안전망을 구축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코로나19로 디지털·비대면 기술 가능성이 입증됐고 이를 산림 분야에 적용해 보려고 한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전문가들과 정책을 만들어가면서 'K-포레스트'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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