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과 기판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통신 반도체 기판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증설 투자도 시작한다.
LG이노텍은 올 2분기 매출 1조5399억원, 영업이익 429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보다 128.7% 증가했고, 매출은 1.2% 올랐다.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929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고화소 카메라모듈과 3D센싱모듈 등 제품 라인업 확대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957억원 매출을 거뒀다. 통신용 반도체기판과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기에 적용되는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같은 기간 전장부품사업은 12% 감소한 2329억원 매출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침체로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
회사 관계자는 “차별화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디스플레이 기판과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 날 LG이노텍은 1274억원 구미 공장 신규시설투자 계획을 함께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내년 6월까지 이뤄진다. 통신 반도체기판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이번 투자에 대해 “예상되는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일등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