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200억 재무절감 효과"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200억 재무절감 효과"

삼성디스플레이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으로 상생 경영에 나섰다. 협력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아 생산성 지표가 크게 향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스마트공장 구축 희망 기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8월 26일까지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현재까지 총 42개 협력 기업을 지원했다. 올 하반기 제3기 지원 기업을 선정해 1년간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협력 기업의 생산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제조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제조 공정 노하우 멘토링 및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품질 개선을 위한 전사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등 자원관리 운영 시스템은 협력업체 경영 체질 개선에 큰 도움을 준다.

협력업체들은 지난 2년간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고 총 200억원 규모의 재무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정불량률 감소, 재고비용 절감과 같은 주요 생산 효율 관련 항목도 이전보다 약 30~40%가량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노광기 광학 부품 생산업체 그린광학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수한 전산관리운영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불량률이 44% 감소하고, 발주에서 생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38%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공정별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해 자재 투입 조절과 생산 이력 관리가 용이해졌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기존보다 재고율이 40% 이상 감소되는 등 현장에서의 비효율 및 낭비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그린광학은 여세를 몰아 디스플레이 노광용 부품뿐 아니라 의료용, 보안용, 우주천체용 등 다양한 분야의 렌즈, 필터, 망원경 등 광학 모듈을 생산, 세계 시장에 관련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관계자는 “협력 기업의 경쟁력이 곧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 제조 경쟁력 제고를 위해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으로 동반성장 결실을 이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