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은 금융사와 제휴를 바탕으로 연내 OK캐쉬백 포인트에 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박정민 SK플래닛 DXP사업본부장은 OK캐쉬백과 시럽월렛 등 SK플래닛 서비스 이용자에게 혜택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사를 통해 고객이 보유한 OK캐쉬백 포인트에 이자를 지급하는 형태를 고려한다. 이자율과 이자 제공 포인트 한도 등을 금융사와 협의하고 있다.
OK캐쉬백 고객에 혜택을 강화, 이용자 로열티를 높이고 포인트 적립 또는 충전, 신규 가입 유인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OK캐쉬백은 1998년 출시 때(당시 엔크린멤버십)부터 1포인트는 1원 가치를 표방한 멤버십 서비스다.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은 물론 포인트 적립이 '혜택금융'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 본부장은 “SK플래닛이 축적한 고객 빅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금융 혜택을 능동적으로 찾고 추천하는 게 혜택금융 서비스 핵심”이라며 “상반기 출시한 '시럽 초달달 하나카드'처럼 커머스 연계 카드나 적금 상품 개발 등도 혜택금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찾아주고 수요 맞춤형 상품을 만드는 게 SK플래닛이 지향하는 금융서비스다. 3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금리비교 서비스를 기점으로 SK플래닛 금융 플랫폼 '시럽 혜택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달까지 보험비교, 보험찾기, 질병예측, 대출비교 등 금융 서비스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시럽 혜택금융은 다른 플랫폼과 달리 금융사가 시럽 내에서 고객 대상 자유로운 마케팅 활동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구조를 유지, SK플래닛과 제휴 금융사가 윈윈하는 구조로 운영한다.
SK플래닛은 금융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계획은 없다. 축적된 빅데이터와 분석 역량, OK캐쉬백 21년 운영 노하우, 시럽 월렛 10년 운영 노하우 등을 토대로 제휴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서비스 고도화를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다.
향후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등을 통해 OK캐쉬백과 시럽월렛 혜택을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중장기 목표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상생을 위한 OK캐쉬백 기반 디지털 마케팅 지원은 물론, 제휴 온라인 쇼핑 소호(SOHO)몰에 OK캐쉬백이 연동된 결제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OK캐쉬백 고객 편의를 강화하고 자영업자와 상생 모델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박 본부장은 “B2B 클라이언트 고객에게는 최적의 고객을 선별해주고, B2C 엔드유저 고객에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