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초대형 TV는 역시 'LG-삼성'

가성비(가격대 성능비) 좋은 초대형 TV로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선정됐다.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하는 양사는 뛰어난 제품 성능은 물론이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음을 입증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가성비 좋은 초대형 TV(Best Big-Screen TV)'로 LG전자 2개 모델과 삼성전자 1개 모델 등 총 5개 모델을 선정했다.

LG전자 65인치 올레드 TV 65B9PUA
LG전자 65인치 올레드 TV 65B9PUA

가장 첫 손에 꼽은 제품은 LG전자 65인치 올레드 TV(65B9PUA)다. 컨슈머리포트는 기존까지 가성비 제품으로 대부분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제품을 선정했는데, 올해는 올레드 제품도 선정했다.

이 제품에 대해 최고의 화질, 효율적인 HDR 성능, 최고의 사운드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올레드 TV의 장점인 뛰어난 블랙 표현, 거의 제한이 없는 시야각은 기본으로 갖췄다. 올레드임에도 1900달러에 구입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했다.

LG전자 나노셀 TV도 1종 선정됐다. 65인치 나노셀 TV(65M9000PUA)는 4K 뛰어난 화질에 다양한 HDR 기능 등이 장점이다.

삼성전자 65인치 LCD TV UN65NU6900
삼성전자 65인치 LCD TV UN65NU6900

삼성전자 2018년형 65인치 LCD TV(UN65NU6900)도 이름을 올렸다. 뛰어난 화질과 훌륭한 사운드를 갖추면서도 500달러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꼽았다. 삼성전자의 2020년형 65인치 엔트리 모델(UN65TU7000) 역시 730달러로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제조사 TCL의 65인치(65R616)와 75인치(75R617) 제품도 선정됐다. 이들 제품도 전반적으로 우수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갖췄다고 평가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TV 제조사들이 초대형 TV를 다양한 가격대에 출시하기 시작했다”면서 “최고의 성능을 갖춘 TV는 저렴하지 않지만, 이번에 선정한 제품들은 가격에 비해 많은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