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통신사 처음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 사옥 R&D 부서 300여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R&D 부서 임직원은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재택근무한다. LG유플러스는 제도 조기 정착을 위해 재택근무일에 회사에 출근하려면 담당 임원 승인을 받도록 했다.
재택근무는 9월 30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이후 효과 및 개선점 등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한다. 제도와 IT 인프라를 보완해 점진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재택근무 도입에 앞서, 3월부터 약 한 달간 실시한 자율적 재택근무 설문조사에서 임직원의 약 90%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통근 거리가 먼 직원일수록 출퇴근 시간이 절약돼 재택근무 만족도가 높았다. 기획성 업무 비중이 높은 내근직의 경우 업무 생산성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LG유플러스는 2016년부터 자율적인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매월 2·3번째 수요일 1시간 일찍 퇴근하는 '스마트 워킹 데이' △자율복장제 △정시 퇴근을 위한 'PC 오프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스마트 회의 룰' 등을 시행해왔다.
하태훈 LG유플러스 인사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생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방식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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