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의 e스포츠 전문기업 'T1'이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T1과 하나은행은 밀레니얼 팬층 대상 금융 상품 개발한다. 하나은행은 프로게이머 연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페이커' 이상혁을 포함한 T1 선수에게 재무컨설팅과 전담 개인금융전문가(PB)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다른 프로 스포츠에서 시도되는 '선수 부상 보험'도 나온다. 프로게이머도 손목이나 허리 등 부상에 노출돼 있다. 부상으로 선수가 출전하지 못하면 팀 타격이 크다. 하나손해보험은 '페이커 오른손' 등 T1 유명선수를 위한 부상 보험을 기획할 예정이다.
T1은 서울 강남에 10층 규모 e스포츠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 한 층을 '하나원큐-T1 명예의 전당'으로 명명하고 팬에게 개방한다.
유니폼에 하나은행 대표브랜드 '하나원큐' 로고 부착 등 다양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7월 현재 기준 T1 SNS 채널 팔로어 수는 2142만명이다. T1 유튜브 누적 조회수도 약 3억뷰에 달한다. T1 경기는 매회 50~100만명이 생중계로 시청한다. T1 선수가 출연한 '클레브 x T1' 유튜브 광고는 1개월 만에 500만명 이상 시청했다. 프로게이머가 연예인과 같은 전통 광고모델에 버금가는 마케팅 파워를 낸다.
하나은행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를 마케팅에 활용해 밀레니얼 팬층을 확보하고 유스 마케팅을 강화한다. e스포츠 팬을 위한 전용 상품도 개발한다.
염정호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장은 “T1 파트너십을 통해 하나은행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하나은행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설계를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기쁘다”고 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