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웨이, 中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6%... 전년比 13%P↑

중국 스마트폰 시장 분기별 점유율(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스마트폰 시장 분기별 점유율(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화웨이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는 시장점유율 46%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비보(16%)와 3위 오포(15%), 4위 샤오미(9%) 등을 합친 것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화웨이 스마트폰 점유율은 33%로, 1년 만에 13% 포인트를 끌어 올리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비보, 오포, 샤오미는 모두 전년 대비 점유율이 줄었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 여파로 스마트폰 신제품에 구글모바일서비스(GMS) 탑재가 전면 제한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지메일, 구글드라이브 등 주요 서비스 이용이 막히면서 유럽과 동남아, 인도 등 기존 주요 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에 중국에서는 애국소비 심리를 자극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확장했다. 상하이에 초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새로 개점하는 등 안방 시장에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의 온·오프라인 판매망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집계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