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 관련 다양한 법·제도 기반이 조성되면서 시장도 점차 성장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전자문서 유통 활성화를 위해 회원사와 함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 개발에 협력하겠습니다.”
김성규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장(포스토피아 대표)은 전자문서 시장 성장 기대감을 이 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올 초 취임 후 전자문서 시장 성장 기조에 부응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다.
김 회장은 “회원사 대부분 자체 기술력을 확보했고 기업마다 강점을 보유한 기술이 많다”면서 “단일 솔루션이나 서비스로는 시장 경쟁에 한계가 있어 회원사간 협력 가능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문서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주목받았다. 재택·원격 근무 활성화로 전자문서 요구가 높아졌다.
김 회장은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전자문서 관심이 높아져 업계 분위기도 좋다”면서 “재택·원격근무 등 다양한 근무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전자문서 기술, 서비스 도입 문의가 이전 비해 늘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전자문서 구축 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편이다. 전자문서 유통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김 회장은 “2000년대 이후 종이문서를 전자문서로 전환하는 기업과 공공이 늘었고, 전자문서 구축 거부감도 많이 줄었다”면서도 “전자문서 유통은 여전히 개인정보 보호 등 이슈로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데이터 3법 등이 통과하면서 비식별화한 개인정보 유통 길이 열렸다”면서 “전자문서 유통 또한 이전에 비해 가능한 환경이 마련돼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전자서명법, 데이터3법 등 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시 회원사 의견을 취합해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전자서명법과 데이터3법 통과로 전자문서 활성화 기반이 조성됐다”면서 “법 통과·시행에 환영하지만 업계 의견이 제대로 반영돼야 실질적 법 효력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의견이 가이드라인 등 법 구체적 조항에 담기도록 회원사 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겠다”면서 “정부와 시장이 전자문서 시장 활성화 환경을 마련해준만큼 업계도 이에 부응하는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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