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각 언론사가 주요 뉴스로 선정한 기사 요약본을 음성으로 전달하는 '보이스 뉴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이용자는 구독 중인 언론사 편집판 하단재생 버튼을 눌러, 현재 배열된 기사 요약문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보이스뉴스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가 제공하는 '본문듣기' '요약봇' 장점을 조합해 출시한 서비스다. 본문듣기는 2016년 1월부터, 요약봇은 2017년 11월부터 제공해왔다.
이용자가 모바일 네이버앱 '언론사편집' 판의 재생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 고도화된 자연어처리 엔진이 해당 언론사가 직접 선택한 주요 기사 본문을 문장 단위로 나누고 각 문장을 비교해 중요 단어를 위주로 기사를 요약한다.
이후 네이버 뉴스 '본문읽기'에 적용된 바 있는 음성 합성 기술인 'HDTS'를 통해 해당 요약 내용을 음성으로 전달한다. 현재 오상진 전 아나운서 목소리 기반 합성음을 적용했다. 추후 더욱 다양한 목소리로 확대할 예정이다.
보이스뉴스는 현재 네이버앱에서 언론사편집판을 운영하는 매체 중 매거진, 전문지, 방송사, 미참여 의사를 밝힌 매체를 제외한 36개 매체의 언론사편집판에서 제공 중이다. 요약 엔진이 고도화되면 다양한 매체 기사에 보이스뉴스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활자 형태 기사를 소비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이용자들도 각 언론사가 직접 선정한 주요 뉴스의 핵심 내용을 음성으로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사가 가진 고유 가치를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전달받을 수 있도록 기술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