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 대표, '통신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

구현모 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구현모 KT 대표가 '통신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을 역설했다.

구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KT는 통신사업자에 머물지 않고 '통신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자'로 바뀌어야 지속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 근간인 유선통신과 이동통신(MNO)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기반 기업간(B2B) 플랫폼 사업 확대 의지를 피력했다.

구 대표는 통신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서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 혁신'을 이끌겠다는 지향점도 제시했다.

구 대표는 “5G와 AI는 다른 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을 이끄는 핵심 인프라이자 플랫폼이”라며 “5G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과 연계해 B2B 시장에서 성장 기회를 찾고 잠재력을 현실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AI 기술에 기반한 KT 콜센터 효율화 경험이 다른 회사로 확산되고 AI 원팀을 통해 중공업, 금융, 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을 리딩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새로운 관점과 사업 기회 등이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구 대표는 “직원 안전 중요성, 비상상황 대비, 비대면 업무방식, 비대면 교육·의료 사업 활성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며 “경제·사회적 변화를 예의주시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상반기 주요 성과로 네트워크·B2C·B2B가 합쳐진 6개 광역본부 체계 안착과 BDO(사업·개발·운영) 프로젝트 출범, 현장과 스탭이 모두 참여한 '고객발 자기혁신' 등을 손꼽았다.

또한 KT에 내실 있는 변화, 근본적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알렸다. K뱅크가 KT 그룹사가 되고 BC카드와 KT그룹 금융영역을 개척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KT가 2대 주주가 된 현대로보틱스와 협력 구체화, 정부 디지털 뉴딜에 따른 사업기회, 매월 개선되는 모바일·인터넷·TV 등 주력사업 성장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대표는 “하반기 KT가 성장과 발전하도록 다같이 노력하고, 힘을 하나로 모아 '당당하고 단단한 KT'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