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코드명)을 9월 24일 출시한다. 가격대는 100만원선 안팎으로 예상된다.
두 개 화면을 이용,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으로 폼팩터 혁신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LG 윙 출시 일정을 잠정 확정하고 이동통신사와 사전 논의를 진행 중이다. 출고가는 출시 2~3주 전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 상황과 제조 원가 등을 감안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LG 윙은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가로·세로 비율 약 1대1인 4인치 보조화면을 장착한 스마트폰이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회전하는 형태로, 필요할 때 가로 방향으로 눕혀 사용할 수 있다. 보조 화면은 게임패드나 메신저 키보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당초 10월 출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9월 초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2와 10월 아이폰12 등을 감안해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LG 벨벳과 동일한 퀄컴 스냅드래곤765 칩셋을 탑재했지만 두 종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는 만큼 가격을 낮추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LG 윙 생산 물량은 기존 플래그십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확장보다 스마트폰 폼팩터 혁신이라는 LG전자 중장기 비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적용한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B 프로젝트'라 알려진 모델로,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과 같은 외형에 화면을 오른쪽으로 잡아당기면 안쪽으로 말려있던 디스플레이가 펼쳐지며 확장되는 형태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에 대해서는 구체 사항을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사용자 경험 차별화...폼팩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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