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자회사 IDQ와 공동제안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 관리 규격 표준화 제안'이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STI)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는 광통신 네트워크와 병렬로 구축된다. 통신사는 두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과제는 양자암호통신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를 통신사의 전체 네트워크 통합 관리에 포함시키는 인터페이스(SDN Orchestration Interface) 표준을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 양자암호통신 표준화는 독립적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에서 암호화 키를 제공하는 기능 측면에서 진행됐다. 광통신 네트워크와의 통합 관리 규격 표준화가 필요했다. 유럽의 주요 통신사업자인 텔레포니카와 도이치텔레콤도 참여했다. SK텔레콤은 과제의 책임자인 '라포처'로서 표준화를 주도한다.
표준이 완성되면 통신사들이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도입할 때 두 개의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적 장애요인이 완화된다. 또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해킹 시도 시 즉시 인지해 새로운 최적의 안전경로로 연결한다.
박종관 SK텔레콤 5GX 기술그룹장은 “SK텔레콤은 ETSI와 ITU-T에서 양자암호통신의 세계 표준화를 선도하고, GSMA에서도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양자암호통신의 확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5G뿐 아니라 6G에서도 적용 가능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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