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대표 손미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진단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수젠텍은 이를 위해 항체 신속진단키트 'SGTi-flex IgM/IgG'에 이어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중화항체 검사 키트를 개발해 검사부터 완치까지 단계별로 진단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 회사의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비강에서 콧물 등의 검체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20~30분 내에 검사할 수 있다. 분자진단(PCR) 대비 확진자 판별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해 대규모 검사에 유리한 것도 강점이다. 이에 따라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및 남미 등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개발 중인 중화항체 검사키트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어능력을 가진 중화항체가 형성돼 있는 지를 검사하는 키트다. 완치자 판별 뿐 아니라 향후 개발될 코로나19 백신의 효능과 투여 여부를 판단하는 용도로 쓰일 수 있어 전문 검사기관과 의료기관에서 장기적인 수요가 예상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력 제품인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하면 미국과 유럽 등에 집중, 코로나19 치료 후 면역력과 일상생활 복귀를 판정하는 용도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손미진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분자진단과 항체신속진단이 모두 확진용으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각국의 방역정책에 따라 적절한 진단 제안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항원 신속진단키트와 중화항체 검사키트 개발이 막바지 단계로 조만간 제품 런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