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스타트업파크 2차 공모사업에 대한 지자체 평가가 본격화 된다.
중기부는 오는 13일 스타트업파크 2차 공모사업 기초서류 평가를 시작으로 현장평가, 발표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평가는 창업 관련 전문가와 대학교수, 국책연구기관·벤처캐피털(VC) 관계자 등으로 구성한 민간위원이 참여한다. 투명한 평가를 위해 지자체와 이해관계가 있다고 판단된 전문가나 창업진흥원 등 관계 기관, 공무원은 제외했다.
이번 스타트업파크 공모는 단독형과 복합형으로 구분해 진행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인천 송도 스타트업파크는 단독형으로, 대학·연구기관 등 우수 창업 인프라를 보유한 지역에 조성한다.
복합형 스타트업파크는 낙후된 도심기능을 창업·벤처 중심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도시재생뉴딜사업 등과 연계한다.
올해 스타트업파크 공모사업에는 대전, 세종, 광주, 충남, 충북, 경기, 경북, 경남, 전남 등 9곳이 참여했다. 이중 광주와 충남, 경북은 복합형에도 함께 도전한다.
만약 중복 참여한 지자체가 단독형과 복합형 평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 1개 사업은 포기해야 한다. 포기한 사업은 차 순위 지자체가 최종 선정자가 된다.
중기부는 올해 선정된 지자체에 설계용역 예산 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 국비와 지방비를 매칭 지원해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한다.
공모사업에 참여한 지자체들은 각종 평가를 앞두고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단체장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점검을 실시하거나 관련 동영상, 발표자료 내용에 대한 수정 작업을 진행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김민규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평가에 중요 기준은 제출 서류의 사실여부와 지속가능성 등에 있다”며 “지자체 관심이 높고 철저히 준비한 만큼 공정한 평가를 통해 9월 초 최종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