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IP 수익 확대와 신작 출시로 하반기 전망 밝아

위메이드, IP 수익 확대와 신작 출시로 하반기 전망 밝아

위메이드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전망은 밝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법률 분쟁에서 연이은 승소와 신작 발표가 긍정적 전망의 이유다.

위메이드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6%, 전 분기 대비 19% 감소한 약 251억 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33억원을 기록, 적자전환 했다. 기존 라이선스와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가 영업손실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중국 내 지식재산권(IP) 소송에서 연이은 승소와 이에 따른 IP 수익 확대가 첫 번째 이유다. IP 소송은 위메이드 성장을 발목 잡는 요인이었다.

위메이드는 상반기 '미르의 전설2' IP 관련 주요 법률적 분쟁에서 승소를 거뒀다. 셩취게임즈(전 샨다게임즈)와 싱가포르 중재에서 승소 판정을 받았다. 37게임즈, 킹넷 자회사들과 진행 중인 소송에서도 대규모 손해배상금 판결을 받아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중국 내 저작권 분쟁 진원지격인 셩취게임즈와 저작권 분쟁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면서 “재판 결과에 따라 손해배상금을 받아내고 (IP를 통한) 미래 캐시카우 발생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기대작 출시도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위메이드는 신작 모바일 게임 '미르4'를 시작으로 '미르M', '미르W' 등 '미르 트릴로지'를 순차 출시한다.

기대작 미르4는 사전 예약을 비롯한 출시 일정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제품 출시 효율을 높이기 위해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서비스와 합병을 완료했다.

자회사를 통한 신작 게임과 출시 준비도 순조롭다. 조이맥스가 '스타워즈:스타파이터 미션'을, 플레로게임즈가 '어비스리움 월드', '여신의 키스:오브', '당신에게 고양이가' 등 신규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전문 계열회사 위메이드트리는 '버드토네이도 for WEMIX',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전기 H5 for WEMIX'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 대표는 “어려움 속에서도 위메이드는 해야 할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위메이드 2020년 2분기 실적(단위:백만원)

위메이드, IP 수익 확대와 신작 출시로 하반기 전망 밝아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