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소프트가 태국 퍼블리셔 이니쓰리(Ini3)와 '퍼즐 오디션'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수출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계약이다.
퍼즐오디션은 한빛소프트 대표작인 리듬댄스 게임 '오디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두 번째 모바일 게임이다. 같은 종류 블록 3개를 연결하는 3매치 장르에 오디션 특유의 음악과 댄스, 패션, 커뮤니티, 배틀을 결합했다. 50인 배틀로얄 퍼즐 등이 특징이다.
한빛소프트는 하반기 중 이니쓰리를 통해 현지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현지 게임명은 한국과 동일하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오디션 IP 인지도가 높다. 회사는 퍼즐오디션 흥행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오디션 PC 버전은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7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했다. 동남아시아에 매출을 바탕으로 실적 증대가 기대된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 중국 대안 시장으로 떠오른다. 중국과 이용자 성향이 비슷하다. 자국을 대표하는 굵직한 IP나 대표작이 없어 해외 게임 수용도가 높다. 동남아시아 전체 게임 시장 규모는 국내 게임 시장 65% 수준이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전체 시장에서 21% 매출을 책임지는 가장 큰 시장이다. 세계에서 19위 아시아 6위다. 성장률은 연평균 12%다. 태국 게임 시장은 2016년에는 3000억 원에서 2018년에는 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뉴주는 올해 10억 달러(1조20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퍼블리셔 이니쓰리는 태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온라인 게임 유통사다. 2003년 설립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태국에서 처음으로 부분유료화(F2P) 게임과 웹 기반 온라인 게임을 선보였다. 다수 한국 게임을 서비스한 경험이 있다. 오디션 모바일 게임 '클럽 오디션'을 서비스 중이다. 클럽오디션은 현재 태국 앱스토어 음악게임 분야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니쓰리는 IP 이해도와 이용자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오디션 이용자뿐 아니라 신규 게이머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파테라 아피타나쿤 이니쓰리 대표는 “게이머뿐 아니라 많은 태국에게 오디션 브랜드가 널리 알려졌다”며 “게임 잠재력과 이니쓰리 퍼블리싱 경험, 이용자 데이터를 결합해 기존 오디션 이용자는 물론, 신규 게이머들에게 오디션 브랜드 매력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훈 한빛소프트 게임사업팀장은 “퍼즐오디션에 다른 글로벌 국가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PC 온라인 오디션처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