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포~강남역, 안양~잠실역, 남양주~잠실역 등 3개 노선에 대해 준공영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8일부터 광역버스 3개 노선 준공영제 시범사업을 위해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들 노선은 공공성을 강화하고 신도시 개발과 GTX 개통 등 광역교통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노선을 소유하는 한정면허로 운영된다. 기본 면허기간 5년의 한정면허로 운영되며, 기본 면허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시행되는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라 1회 갱신(면허기간 4년 연장)될 수 있다.
재정효율성도 높인다. 출퇴근 시간대 한 방향으로 이용수요가 집중되는 광역버스 이용특성을 감안해 전세버스 등을 결합한 수요맞춤형 모델을 도입한다. 버스업체 간 비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노선별 비용입찰제 방식으로 운영한다. 사업 수행 능력과 버스회사에서 제시하는 운영비용을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입석·과밀운행, 배차간격 준수여부, 교통사고 등 광역버스 서비스 저하 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기적인 서비스 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증회·증차 운행을 실시한다. 운전직 종사자의 장시간 근무에 따른 졸음운전을 예방하고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되도록 1일 2교대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한다.
9월 1일까지 사업자 모집 공고를 실시, 사업자 선정 평가단의 평가를 거쳐 10월까지 한정면허를 발급하여 순차적으로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다.
박문수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버스과장은 “광역버스 준공영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광역버스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되도록 준공영제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준공영제를 통하여 주요 거점지역을 빠르고 편리하게 연결하는 광역버스 서비스가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