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9일 '전투력 강화' 논의...코로나·수해 대응 내부결속 전망, 대남메시지 나올지 관심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2020.8.14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2020.8.14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

북한이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전투력 강화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소집한 것은 8개월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우리 혁명발전과 당의 전투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문제를 토의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6차 전원회의를 19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와 관련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결정서가 17일에 발표됐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5일 당 정무국 회의에서 중앙위원회에 새 부서를 설치하는 문제와 인사사업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문제를 연구협의했다. 13일에는 정치국회의를 열고 중앙위 안에 신설 부서를 설치하는데 대해 심의 결정했다.

북한의 이번 전원회의는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 및 수해에 따른 식량난과 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인민병원과 은파군 대청리 주민들에게 보낸 의약품이 15일 군 소재지에 도착했다고 17일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현장에서는 궁혜영 은파군 당위원장이 전달사를 낭독했다. 사진은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선물 박스를 보며 환호하고 손뼉치는 모습. 2020.8.17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황해북도 은파군인민병원과 은파군 대청리 주민들에게 보낸 의약품이 15일 군 소재지에 도착했다고 17일 노동신문이 1면에 보도했다. 현장에서는 궁혜영 은파군 당위원장이 전달사를 낭독했다. 사진은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선물 박스를 보며 환호하고 손뼉치는 모습. 2020.8.17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18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 대응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지도 관심이다. 북한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한을 위협하다 6월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계획 보류 이후 현재까지 대남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