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국정수행 평가)만 하락하는 것은 아니다.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이 각각 국정 지지율의 발목을 잡은 모양새다.
정치 전문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발표된 CNN, ABC뉴스·워싱턴포스트, 갤럽 등 3개 기관 설문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42%와 43%로 나타났다. 갤럽과 ABC뉴스·워싱턴포스트 설문에서 42%, CNN 설문에서 43%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이던 3월(13~22일) 갤럽 조사에서 49%의 지지율을 얻어 대통령 취임 직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수준이다.
문 대통령 역시 비슷한 시기의 리얼미터(47.2%), 한국갤럽(49%)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의 국민 지지를 받았다. 코로나19 대응을 잘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공화당)은 오는 11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민주당)에게 뒤지고 있다. 17일 CCN이 발표한 설문에선 50대 46, ABC뉴스·워싱턴포스트 설문에선 54대 44로 밀리며 재선 도전에 위기를 맞고 있다.
문 대통령도 취임 3주년 대국민 연설을 한 지난 5월 1주차 71%(한국갤럽)에서 8월 2주차 39%(한국갤럽)로 32%포인트(P) 지지율이 빠졌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