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코스피 2400선 붕괴...코스닥은 800선 턱걸이

(자료=한국거래소)
(자료=한국거래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코스피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은 장중 800선이 무너졌다가 간신히 턱걸이로 800선을 지키며 마감했다.

18일 코스피는 2.46% 하락한 2348.24, 코스닥은 무려 4.17% 하락한 800.22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 6월 15일 4.76% 하락한 후 두 달 만에 가장 하락폭이 컸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한 영향으로 개인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지수가 하락했다. 오전에는 보합권에서 소폭 등락했으나 오후 들면서 매도세가 강해져 낙폭을 빠르게 키웠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우위였다. 중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수가 대부분 보합세였지만 유독 국내 증시만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5267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기관은 4779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23억원 순매수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증시 경색을 우려한 개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313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777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89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진단키트, 마스크, 온라인교육 등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 등 온라인·비대면 관련 기업 주가도 상승했다.

온라인 교육 테마주인 YBM넷이 29.52%, 메가엠디 25.71%, 아이스크림에듀 18.02%로 각각 상승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치료제 관련 주가도 급등했다. 엑세스바이오 29.83%, 바이오니아 29.81%, 디엔에이링크 29.20%, 씨젠 19.02%, 랩지노믹스 10.98%로 각각 급등했다. 마스크 관련주는 웰크론 29.91%, 모나리자 22.20%, 깨끗한나라 17.54%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