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아워박스(대표 박철수)가 1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아워박스는 이커머스사업자를 대상으로 물류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주문관리·창고관리 시스템 공급, 이커머스센터 구축·운영대행, 물류컨설팅 등으로 비즈니스를 확장,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풀필먼트 전문기업 중 가장 큰 투자를 이끌어내 주목 받고 있다. 아워박스는 100억이상 자금을 확보해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하게 됐다. 투자는 SV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고 네이버, 한라홀딩스, A-Ventures와 IBK기업은행이 참여했다.
아워박스는 네이버와 시스템 연동을 통해 네이버 스토어에 판매하고 있는 고객을 유치하고 기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네이버는 콜드체인 풀필먼트 서비스 솔루션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시너지를 얻게 됐다.
한라홀딩스는 한라그룹이 가지고 있는 콜드체인 인프라를 활용, 아워박스 사업모델을 접목시켜 신성장 동력을 찾을 계획이다.
A-Ventures는 '언택트 기반 사업모델 투자 확장', IBK기업은행은 창공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해 온 회사의 '스케일업을 위한 지속 투자'에 각각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투자를 견인한 오탁근 SV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언택트 트렌드에 무한 확장이 가능한 서비스 모델, 시스템 완성도, 경영진의 내실있는 운영을 확인하고 아워박스에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는 "네이버와 한라홀딩스의 투자를 유치하게 된 것은 아워박스의 사업 경쟁력을 반증해 주는 것“이라면서 ”SV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굴지 VC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해 사업 추진에 날개를 달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아워박스는 사업기반을 확충하고 성장을 가속화하여 이커머스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확보 자금으로 현 평택센터, 군포센터 외에 올해 10월에는 수도권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동탄센터, 내년 3월에는 월 100만 상자 규모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콜드체인 3센터를 오픈해 월 200만 상자 이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워박스는 이커머스 전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냉장·냉동 제품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커머스 시스템 공급, 이커머스용 물류센터 구축, 운영 대행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출범 3년차에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등 성장은 물론 내실있는 운영으로 주목 받아왔다. 또 쟁쟁한 대기업들과 경쟁 끝에 소비재 전문회사인 유한킴벌리의 이커머스 시스템 구축, 이커머스센터 구축·운영 대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아워박스는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 구로 3기 육성기업으로 팁스(TIPS) 운영사이기도 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함께 육성을 맡은 바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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