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티(대표 이재광)는 기기 간 시리얼 프로토콜을 분석하는 프로토콜 분석기 'SPA'를 출품했다.
제이엘티는 임베디드 프로그램과 설비 공정 관리 분야 시스템 개발 전문 기업이다. 자동화 장비·설비의 개발 혹은 설계 컨설팅, 시스템에 필요한 전기·전자 부분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옵티마이즈를 담당한다. 2013년 설립 이후 현대, 넥센, SK, 한전, 아시아나, 두산 등 대기업과 거래하며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PA는 시중에 없는 시리얼 프로토콜을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기업보다는 데이터가 필요한 곳이나 연구용 장비, 시험설비, 통신장비, 반도체 설비 등을 다루는 기업에서 사용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기기 간 통신뿐 아니라 모바일기기 간 사용도 가능하다.
현재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시리얼 프로토콜 분석기를 요구한다. 외국 제품이 있지만 사용자가 사용하기 어렵고 구하기 힘들다. 제이엘티 관계자는 “국내 산업현장 환경에 맞는 제품이 출시된다면 수요를 만족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산업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제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SPA는 크게 연결, 입력, 출력 세 가지로 구분한다. 연결부는 한 개 또는 두 개 포트를 나누거나 두 대 이상 기기를 연결해 프로토콜을 분석하는 모드로 나눈다. 입력은 ASCII 코드를 입력하거나 입력하는 데이터를 어떤 형식으로 변화해서 보낼지를 결정한다. 출력은 코드를 어떤 형식으로 사용자에게 보여주는지를 설정한다.
SPA는 연결 케이블 도면을 제공한다.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제품은 종류가 다양하고 그에 맞는 규격이 별도로 존재한다. 하나의 케이블만을 동봉하면 맞는 케이블을 다시 찾아야 한다. 제이엘티는 직접 제작 가능한 케이블 도면을 동봉해 어떤 환경에서라도 사용하는 범용성을 지원한다.
SPA는 모든 윈도에서 사용 가능하며 단일 실행 파일로 구성했다. 적은 파일 용량으로 보관과 관리가 쉽다. 빠른 동기화와 손쉬운 디버깅, 쉬운 인터페이스로 비숙련자도 쉽게 조작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하는 기존 네트워크 프로토콜 분석기는 200달러 선이지만 무선이 지원되고 여러 기능이 추가되면 1000달러까지 가격이 오른다”면서 “SPA는 100달러를 넘지 않는 가격으로 설치와 AS를 지원하고 여러 방면으로 사용 가능한 연결 케이블 도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