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수도권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산업·기업 피해 대응 체계를 활용하고 있다. 매주 한 번 이상씩 장관이나 차관이 주재하는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겸 실물경제 TF 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인한 산업·기업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
코로나19가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연초 비상대응 TF가 처음으로 구성됐다. 3월초 이후에는 비상대응 TF를 △총괄반(기획조정실) △기업점검반(산업정책실, 산업혁신성장실) △무역투자점검반(무역투자실) △대외협력반(통상차관보) △에너지점검반(에너지자원실) △언론대응반(대변인) △복무시설지원반(운영지원과)으로 나눴다. 주마다 비상대응 TF 회의에서 실물경제 대응 TF 회의까지 함께 열고, 각 1급 관료가 모두 참여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과 산업·기업 피해 상황에 대응한다. 실무 업무는 코로나19 긴급대응반으로 편성된 '코로나19 실물경제 긴급지원반'에서 지원중이다.
지난 16일 0시에 서울·경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지만 당장 산업부 대응체계에 달라지는 점은 없다. 다만 산업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장 가동중단 등 산업과 기업 피해를 중점 모니터링 하고 있다. 각 기업은 개별 기업 업무지속계획(BCP)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응하고, 산업부는 산업과 기업에 구체적인 피해가 확인되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은 방역을 위해 일상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당장 산업부의 대응에 달라지는 점은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산업과 기업 피해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외적으로는 방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는 기획조정실에서 실물경제 중대본 회의는 산업정책실에서 총괄 대응한다. 총괄대응하는 실은 정해졌지만 사실상 대부분 조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피해와 산업 동향에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오래 진행되면서 산업부 입장에서는 방역 이슈보다는 경제 이슈가 커질 것으로 보고 대응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각 1급들이 모두 참여해 대응한다”고 전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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