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실종자 수색현장에 SK텔레콤 ICT 있었다

SK텔레콤 직원이 충북소방본부 소방대원과 남한강 일대에서 드론과 T라이브캐스터를 활용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직원이 충북소방본부 소방대원과 남한강 일대에서 드론과 T라이브캐스터를 활용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실종자가 발생한 남한강 일대에 수색용 드론이 날아올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드론을 운전하는 동시에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며 실종자를 찾았다. 드론이 강기슭을 살피던 순간, 부유물이 발견되자 소방대원이 즉시 화면을 줌 인했다.

6월 말부터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해 발생한 수해 현장에 SK텔레콤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제공했다.

SK텔레콤은 지방자치단체·지역소방본부와 함께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에 참여했다.

충청남도 재해대책본부, 충청북도·강원도 소방본부 등 지자체, 기관 요청에 따라 현장상황실을 구축하고 실시간 영상관제시스템 'T라이브캐스터 솔루션'과 드론·스마트폰·바디캠 등을 제공했다.

드론을 통해 충북 충주시부터 경기도 여주시에 이르는 남한강 유역과 충남 아산 궁평리 저수지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했다. 패턴 비행기능으로 세밀한 수색이 가능했다. 드론 촬영 영상은 T라이브캐스터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전송됐다.

T라이브캐스터는 재난·사고현장에 특화된 실시간 영상관제를 지원한다. 최대 Full HD급 화질을 지원, CCTV 대비 2~4배 고화질을 제공한다. 원거리에서도 광학줌을 통해 23배, 하이브리드 줌을 통해 최대 200배까지 확대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대비 수색이 빨라지고 정밀해졌다. 5세대(5G), 롱텀에벌루션(LTE) 기반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는 데다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장소나 구간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폐쇄회로(CC)TV 위주 한정적 인프라 활용으로 실종자 수색이 제한적이었다.

SKT는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발생한 실종자 수색때도 마네킹을 활용한 바디캠 위치추적 시스템을 제공했다. T라이브캐스터 스마트 앱을 설치한 SK텔레콤 스마트폰을 마네킹에 장착, GPS 신호 수신으로 실종 지점을 예측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T라이브캐스터를 정부부처, 경찰·소방 등 공공기관, 지자체 등 전국 약 40개 기관에 제공했다.


신덕문 SK텔레콤 팀장은 “재난·사고현장에서 LTE·5G 스마트폰만 있어도 활용 가능한 실시간 영상 인프라를 지원, 현장상황 수습을 돕고 있다”면서 “T라이브캐스터 화질을 4K급으로 향상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해 더 많은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을 활용해 남한강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해 남한강 일대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