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호남 끌어안기 속도...비례대표 호남 인사 우선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미래통합당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0.8.20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미래통합당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20.8.20 saba@yna.co.kr

미래통합당의 호남 끌어안기가 속도를 내고 있다. 비례대표 호남지역 인사 우천추천제 카드도 꺼냈다.

정운천 미래통합당 국민통합특별위원장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김종인 위원장은 광주를 방문해 무릎 꿇고 진심 어린 사죄를 했다”며 “그 뜻을 이어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5·18 정신을 국민통합의 정신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호남 제2지역구 갖기 운동 △호남지역 인사 비례대표 우선추천제를 추진한다.

정 위원장은 “통합당 전체의원을 대상으로, 호남지역 전체 4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명예의원을 위촉하고자 한다”며 “각 의원이 해당 지자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중점추진 예산과 법안 등 소통창구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촉 명예의원은 영남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중심이다.

정 위원장은 또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권 20위 이내에 25%를 호남지역 인사로 추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당헌·당규에 명문화 해 지역주의 극복에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찾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