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9월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윤리특별위원회를 포함한 5개 국회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박병석 국회의장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0일 회동을 갖고 주요 원내 현안을 합의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21대 첫 정기국회는 9월 1일 개원식을 갖고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어 대정부질문, 이어 국정감사 순으로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는 원내수석부대표간 협의한다.
정기국회에선 민생 관련 주요 법안을 우선 처리한다. 대상 법안과 논의 안건 수는 여야가 추후 협상서 논의할 예정이다. 국정감사는 추석 이후인 10월 5일경 시작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구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고 다음 인사청문회는 미래통합당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국회 윤리특위 구성도 합의했다. 윤리특위는 12인으로 구성되며 여야 교섭단체 동수가 참여한다. 12인 중에는 여야 교섭단체가 1인씩 추천하는 비교섭단체 위원도 포함된다. 위원장은 국회 최다선 의원이 맡기로 했다. 윤리특위 외에 4개 특위도 추가 구성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명칭과 구성 방법은 원내수석간 추가 협상을 통해 정해진다. 4개 특위 중에는 박 의장이 요청한 코로나19 극복 경제특위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가 주도하고 사무처가 보좌하는 코로나19 대응팀도 구성된다. 코로나19 상황 일일점검을 비롯해 국회 차원 코로나 방역 대책과 사후 조치 등 업무를 담당한다. 의원 영상회의 체계도 마련될 예정이다. 여야 정당이 의원총회 등을 할 때 의원들은 회관 개별 방에 있고 지도부만와서 회의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8월 중 추진할 예정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