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교육사이트 무과금·온라인 종교활동 지원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세종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EBS 등 주요 교육사이트 무과금 조치와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에 나선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통신 3사와 협력해 스마트폰으로 접속 시 EBS 등 주요 교육사이트 데이터 사용량을 차감하지 않는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모든 초·중·고등학교 학생은 물론 교사, 학부모가 해당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본인이 가입한 스마트폰 요금제 데이터 용량에서 별도 데이터 사용량이 차감되지 않아 추가 과금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안정적 온라인 수업에 필수적인 EBS, e학습터, 디지털교과서 등 주요 학습사이트를 대상으로 데이터 무과금조치를 지속한다. 사이언스ALL(과학), 엔트리(SW·코딩교육), 커리어넷(진로상담) 등 관련 사이트도 데이터 무과금조치로 계속 지원한다.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중 교육급여수급자로 통신 3사에 이동통신 요금감면을 받고 있는 학생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졸업 시까지 EBS 등 교육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수도권 종교시설 중심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 4~5월에 실시했던 온라인 종교활동 지원을 한시적으로 재추진한다.

두 부처는 온라인 종교활동이 어려운 200인 이하 중소 종교단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영상 촬영과 송출에 대한 기술 방법을 안내하고 데이터와 통신환경을 지원한다.

카카오TV, 네이버밴드 라이브 등 인터넷 생방송 동영상 플랫폼을 쉽게 이용하도록 매뉴얼을 제작·배포한다. 전용 콜센터 운영, 상담 후 필요에 따라 방문 지원도 한다.

통신사 협조를 받아 온라인 종교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종교단체별 영상송출용 이동통신 1회선에 대해 10월 말까지 2개월간 영상 전송에 충분한 월 50GB 데이터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기반 롱텀에벌루션(LTE)·와이파이로 영상을 전송하되 5G 인빌딩 망 구축을 요청하는 경우 건물주와 협의된 곳을 중심으로 구축·지원한다. 중소 종교단체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홈페이지에서 매뉴얼을 내려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영상회의, 원격교육과 같은 비대면 서비스가 우리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