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132. e커머스 혁신 일구는 마일리지 관리 스타트업

[전화성의 기술창업 Targeting] 132. e커머스 혁신 일구는 마일리지 관리 스타트업

고객 관리를 위한 마일리지나 포인트를 활용한 마케팅 기법은 꽤 오래된 이야기다. 항공, 유통, 서비스 등 다양한 포인트 및 마일리지 서비스는 스타트업 영역이 아닌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스타트업에 의해 다양한 혁신이 일고 있다. 소프트자이온 등 고객관계관리(CRM)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은 이미 클라이언트에 포인트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자이온은 다양한 업종별 수요를 반영, 간단한 커스터마이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부담 없이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셀비스 '스트롱세일즈 고객관계관리'(ssCRM) 버전을 다각화하고 있다. 중소기업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문자와 이메일, 고객정보와 상담정보, 통계분석 등에 기반을 둔 캠페인 관리시스템을 적용해서 마일리지 등을 활용해 고객 이탈률을 줄이고 고객관계 유지율을 향상했다. 스타트업은 통합 포인트를 부여하거나 여러 포인트를 통합 관리하는 형태의 사업 모델 등 양방향으로 각자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 혼밥인의만찬과 제휴한 소프트자이온은 1인 가구 온·오프라인 거래 데이터 기반 마일리지 및 모바일 상품권을 이용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모션 대상은 혼밥인의만찬이 자체 확보한 1인 가구 고객 약 19만명에 이른다.

밀크파트너스의 밀크월렛은 최근 짜잔마트 리뉴얼을 통해 포인트몰을 개편하고 스페셜관을 추가했다.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강화해 신규 이용자를 추가 유치하는 한편 기존 이용자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짜잔마트는 밀크파트너스가 자체 운영하는 일종의 포인트몰이다. 현재 하루 2개 상품을 판매하고, 상품 구성은 매일 바꾼다. 이용자는 밀크코인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시중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밀크파트너스는 그동안 블록체인 기반의 여행·여가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도 추진해 왔다. 활용도가 낮은 마일리지의 자산 가치를 끌어올려 다른 형태의 여행·여가 서비스에서 쌓은 마일리지를 밀크월렛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파트너사 마일리지의 경우 밀크코인으로 환전할 수 있다. 야놀자, 신세계 면세점, 딜카, 서울공항리무진이 서비스 파트너사로 합류하며 활용성이 높아졌다.

중소상공인을 위한 로열티 플랫폼 도도 포인트를 운영하는 스포카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도도 포인트는 중소 매장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국내 오프라인 시장에서 8년 넘게 운영해 온 소상공인 포인트 서비스다. 도도 포인트 누적 가입 매장은 2만개, 사용자는 2200만명을 돌파했다. 스포카는 적립 서비스와 함께 도도 포인트에 누적된 정보를 토대로 운영에 필요한 전략을 점주에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 및 마케팅 자동화로 매장 경영을 지원한다. 오프라인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인 도도 메시지, 소비자 데이터 기반의 타깃 마케팅인 도도 애드 서비스를 론칭했다.

수퍼게이트는 모바일 커머스 통합형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을 활용한 로그인, 구매, 포인트 통합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론칭해 6개월 만에 10만 다운로드 성과를 올렸다. 앱 사용자는 다양한 모바일 커머스 마일리지를 통합 관리하고, 구매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구매 적립금, 슈퍼볼 적립금 등 구매 보상과 합리 소비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구매적기 알람서비스는 차별화 서비스로 평가 받고 있다. 사용자경험(UI) 구성 차별성이 돋보이는 가운데 여러 쇼핑몰 접근이 가능한 스마트폰 폴더형 UI, 한눈에 보이는 통합 구매 적립금 및 구매 분석 대시보드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거래액 23억원이 무난해 보이는 가운데 매월 거래량이 상승하고 있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이사 glory@cnt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