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분야 협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 모바일 기기 보안 기술을 '이니셜' 서비스에 적용했다.
SK텔레콤은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을 연동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고 23일 밝혔다.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삼성전자 단말에 내장된 보안영역으로 갤럭시S10 이후 출시된 삼성 모바일 디바이스에 적용됐다. 이니셜과 연동으로 개인 전자서명 정보를 사용자 단말에 저장하는 앱 기반 분산신원확인(DID) 서비스를 보다 안전하게 서비스한다는 설명이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증명서를 원스톱으로 사용자 단말에 직접 발급받아 저장할 수 있다. 필요시 수취기관에 제출해 위〃변조와 진위여부를 검증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이번 연동으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서비스 사용자 인증에 필수적인 개인키와 증명서를 단말에 내장된 보안영역에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했다. 앞으로도 양사 협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자증명 서비스를 지속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과 삼성전자를 비롯해 14개사가 참여해 지난해 설립된 '이니셜 DID연합'은 금융 서비스 분야나 학생증〃사원증 등 디지털 신분증 영역에 '삼성 블록체인 키스토어'를 적용하기 위해 관련 업계와 협의 중이다. 연내 금융〃의료〃공공〃교육 분야 30여종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와 국내 주요 금융기관, 대기업 증명서 원본 확인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윤웅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블록체인개발그룹장은 “단말에 내장된 보안 영역 '삼성전자 블록체인 키스토어' 보안성으로 이니셜을 사용하는 갤럭시 사용자가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사업본부장은 “이니셜은 온라인 상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신원과 자격을 검증하고 사용자가 직접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