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정상에 올랐다.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 71)에서 열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최종합계 30언더파 254타로 우승했다.
2위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무려 11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다. 존슨은 2011년,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2승째를 올린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올랐다. 또 2019년 5월 브룩스 켑카(미국)에 내줬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1년 3개월 만에 탈환했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로 우승을 노렸던 존슨은 4라운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추가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내세워 추격자들의 기를 꺾어버렸다. 끝내 대회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자축했다. 종전 이 대회 최소타 기록은 2015년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제이슨 데이(호주)가 세웠던 261타다.
존슨이 적어낸 254타는 2017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소니오픈 때 세운 PGA 투어 72홀 최소타(253타)에 불과 1타 뒤진 기록이다.
공동 29위에 오른 이경훈과 공동 39위 김시우는 페덱스컵 순위에서 각각 97위, 81위에 그치며 70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이 무산됐다. 컷 탈락한 강성훈도 페덱스컵 랭킹 72위에 그쳐 아깝게 2차전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8위)와 안병훈(35위) 두 명만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5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즈는 페덱스컵 랭킹 57위로 BMW 챔피언십에 나간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