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정부 업무망에 5세대(5G) 이동통신을 적용하는 실증사업에서 격돌했다. 5G 공공 레퍼런스를 선점하기 위한 이통사 간 경쟁이 본격화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추진하는 '정부업무망 모바일화 레퍼런스 실증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보통신부와 NIA는 정부기관(1), 지방자치단체(2), 공공기관(2)에 5G를 적용할 5개 컨소시엄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 분야에는 이통 3사가 지자체와 컨소시엄을 구성·참여했다.
SK텔레콤은 경기도와 SK브로드밴드, KT는 세종시, LG유플러스는 전라남도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공공기관 분야에는 KT가 한국철도공사, LG유플러스는 금오공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외에도 IT서비스 기업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공공기관 분야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기관 분야에는 단일 사업자가 입찰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 분야에서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컨소시엄 중 두 곳이, 공공기관 분야에선 KT와 LG유플러스 컨소시엄 중 1곳 또는 모두가 사업자로 선정될 전망이다.
정부 업무망 모바일화 레퍼런스 실증사업은 과기정통부·지자체·공공기관 유선 LAN 기반 업무환경을 5G 기반 모바일 환경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사무실 내외부와 스마트워크로 업무망을 구성하고, 업무망 대상 3.5㎓·28㎓ 5G 기지국 기능·성능과 보안성 등을 실증한다.
5G 도입으로 28㎓ 대역 도입도 앞당긴다. 내년부터 28㎓ 스몰셀을 활용해 업무망을 실증하도록 의무화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제안서와 프레젠테이션(PT) 내용에 대한 종합평가를 통해 적격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과제 조정, 이의 신청 등 절차를 거쳐 9월 초 사업자를 최종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 3사 등 입찰 컨소시엄은 24일 각각 사업제안 설명 PT를 실시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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