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검출 민감도를 10배 향상시킨 조류인플루엔자(AI) 실시간 유전자 진단키트(rRT-PCR)를 개발해 다음달부터 정밀진단과 상시예찰에 활용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진단키트는 검출 민감도를 10배 이상 높여 최근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H5형 및 H7형)에 대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신형 진단키트는 유전자 변이가 누적돼 새롭게 출현하는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더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 내부대조물질(IPC)을 추가해 실험 도중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 해 검사결과 신뢰성도 높였다.
검역본부는 2017년부터 민간 제조업체 메디안디노스틱,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코젠바이오텍 등과 공동연구로 새로운 진단키트를 개발해 왔다. 동물용 의료기기 제조 품목 허가와 국내 특허등록을 마쳤다. 지난달에는 신규 진단키트의 현장 보급을 위한 시범 적용을 실시, 기관 대상 사용자 교육을 거쳤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진단키트가 전국 39개소 진단기관에 보급되면 동절기 AI 정밀진단 정확도가 높아져 신속한 진단에 기반한 질병 확산 억제와 근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