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진, 네이버-소프트뱅크 합작법인 이사회 회장 맡는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네이버-소프트뱅크 합작법인 이사회를 이끈다. 25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GIO는 라인과 야후재팬 통합법인 지주회사 'A홀딩스' 이사회 회장을 맡는다.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 지분을 가진 조인트벤처(JV)다. A홀딩스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를 지배하는 최대 주주다. 중간 지주회사 격인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지분을 각각 100% 보유한다.

A홀딩스는 이해진 GIO가 이사회 회장 겸 공동대표를, 미야우치 켄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두 사람 외에 라인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소프트뱅크 후지하라 가즈히코 CFO가 이사로 합류한다. 이사 1명을 소프트뱅크가 추가 선임하면 총 5명 이사진이 꾸려진다. 이사회 리더는 네이버에서 맡지만, 이사 수는 소프트뱅크 측이 1명 더 많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지배하는 라인과 야후재팬은 지난해 11월 경영 통합을 결정했다.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터넷 업계에서 대항마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양측은 각자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추구하면서 인공지능(AI)·커머스(상거래), 핀테크·광고·온오프라인 연계(O2O) 등 여러 방면에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라인과 야후 경영통합은 최근 일본과 대만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내년 3월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해진 네이버 GIO. 사진=전자신문DB
이해진 네이버 GIO. 사진=전자신문DB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