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겜프야 2020 세계 무대 안착

일본·북미·대만 등 중점 공략…글로벌 성공 신화 재현 목표

게임빌의 대표 스포츠게임 '게임빌프로야구 2020 슈퍼스타즈'(이하 겜프야 2020)가 세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게임빌은 일본을 비롯해 북미와 대만 등 주요 핵심 국가를 대상으로 장기 흥행의 목표를 세웠다. 기존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가 글로벌 누적 6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성공한 만큼 이번 신작의 성공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실제 게임빌은 지난 25일 겜프야 2020이 일본, 북미, 대만 등에 출시되자마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의 스포츠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게임빌 제공
사진=게임빌 제공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2002년 피처폰 시절부터 2013년까지 비라이선스 스포츠게임 분야의 대표주자로 꼽혔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출시된 '겜프야 2020'은 6년 만에 출시된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로 많은 유저로부터 기대를 받았다.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게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나만의 선수' 시나리오는 최초 3개에서 5개로 늘렸으며 신규 시나리오도 꾸준히 추가할 예정이다. 사용자 요구를 반영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세계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빌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사용자로부터 긍정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면서 “일본과 북미, 대만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중국,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게임 시장이자 '겜프야 2020'이 가진 스포츠 게임과 수집·육성 롤플레잉게임(RPG)의 융합이라는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게임빌은 일본 내 지사를 중심으로 출시에 앞서 트위터와 유튜브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한 현지 마케팅을 진행해 관심을 이끌어 냈다.

기존 시리즈가 가장 사랑받았던 북미 지역에서도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은 시리즈 통산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한 지역이자 야구에 대한 사랑이 각별한 지역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만 시장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 대만의 게임 시장은 매해 급격히 성장할 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의 교두보라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사진=게임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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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은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게이머에게 인기가 높은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결정하며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열혈경파 쿠니오군 시리즈'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열혈학생 '쿠니오'가 주인공인 일본의 유명 지식재산권(IP)다. 1986년부터 다수의 시리즈를 통해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나 피구, 축구, 운동회, 아이스하키,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장르의 게임으로 선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스포츠 게임 장르는 출시 후 순위가 급등하지는 앉지만 꾸준히 사랑받는 특징이 있다”면서 “겜프야 2020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기존 시리즈와 함께 성공 신화를 재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상원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