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5G 중저가 스마트폰 혁신 지속되길

[사설]5G 중저가 스마트폰 혁신 지속되길

LG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 'LG Q92 5G'를 28일 국내에 출시했다.

LG전자가 내놓은 첫 보급형 5G 스마트폰으로, 출고가는 49만9400원이다. 앞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A51 5G'(57만2000만원)보다 저렴하다.

100만원을 훌쩍넘고 150만원에 가까운 5G 스마트폰 구매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에겐 희소식임이 분명하다.

양사가 선보인 보급형 스마트폰 가격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2분의 1 혹은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성능은 못지않다. 속칭 가성비가 탁월하다는 말이자, 혁신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에겐 안성맞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5G와 관련, 5G 커버리지에 대한 불만이 지속되고 있지만 5G 스마트폰 가격에 대한 불만도 상당한 게 사실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50만원 안팎의 5G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함에 따라 소비자의 심리적 거부감도 상당부분 제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5G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계 통신비 중 통신비용은 지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25% 선택약정 할인과 맞춤형 요금제, 알뜰폰 이용 증가 등이 중첩 작용했다.

반면에, 단말기 비용은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100만원 넘는 스마트폰이 일반화된 결과다.

이같은 상황에서 양 사간 보급형 5G 스마트폰 선의의 경쟁은 가계통신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양 사의 행보는 코로나19로 수요 침체에 따른 불가피한 측면이 있고, 5G 스마트폰 판매를 늘리기 위한 포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5G 스마트폰 가격을 무조건 낮출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양 사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가 수용 가능할 정도로 가격을 낮추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있도록 혁신이 멈추지 않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