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7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고객 이용 행태 조사결과를 토대로 앱 서비스를 개편했다.
시즌 주 이용자층인 MZ세대를 위해 본인이 좋아하는 출연자 장면만 찾아 시청할 수 있는 '아티스트 플레이' 기능을 제공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국내·외 스타 얼굴을 학습 데이터로 구축, 특정 출연자가 등장하는 장면만 자동으로 모아 보여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주요 출연진뿐만 아니라 까메오로 깜짝 등장하는 스타 배우, 포털 출연진 정보에서도 노출되지 않던 숨겨진 조연 출연 장면까지 찾을 수 있다. KT는 연말까지 3000편 이상 드라마·예능 콘텐츠에서 아티스트 플레이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다.
콘텐츠 시청 중 보고 싶은 장면·구간만을 담아 간직할 수 있는 '마이클립' 기능도 추가했다. 콘텐츠 탐색 장면을 썸네일로 제공해 원하는 구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구간 미리보기' 기능을 향상하고,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뿐만 아니라 실시간 채널에서도 채팅 기능을 제공한다.
시즌은 기존에도 사용자 얼굴 표정에 따른 콘텐츠 추천, 요일이나 시간대, 날씨 등 빅데이터에 따른 콘텐츠 추천 등 다양하고 고도화된 인공지능(AI)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전무)은 “OTT별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도 고객 이용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혁신적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조사 결과 시즌 전체 이용자 중 2030세대가 63%로 주를 이루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문형비디오(VoD) 시청과 유료 구매를 하는 이용자는 여성 이용자 비중이 과반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 전체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68%, 시청 횟수는 115% 가량, 이용 시간은 174% 이상 증가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