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소기업과 '하이브리드 드론' 생태계 구축 추진

지난 26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드론 운영 사업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공병호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
지난 26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드론 운영 사업 업무협약식이 열렸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공병호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장, 박정우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이수근 대한항공 오퍼레이션 부문 부사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

대한항공이 자사 하이브리드 드론으로 드론 생태계를 구축하고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대한항공은 중소기업 협력사와 하이브리드 드론 실증 및 운영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교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과 하이브리드 드론의 군 납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민수 시장 본격 공급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피앤유드론, 연합정밀,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등이 함께 했다.

드론 운용 서비스 협력사는 이번 협약으로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교육과 기술 지원을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민·관 대상 드론을 운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수요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 운영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확대했고, 엔진 이상 발생 시 배터리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동력원을 이중화했다.

대한항공은 2019년 8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드론을 생산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한 데 이어 이번 협약이 드론 산업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후속 모델 개발 등 시장 경쟁력을 계속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