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사임 의사 굳혔다" 日 언론 일제 보도

28일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입장 밝힐 듯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오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본 총리관저에 들어가고 있다. 2020.8.28 photo@yna.co.kr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8일 오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본 총리관저에 들어가고 있다. 2020.8.28 photo@yna.co.kr

일본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8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병으로 국정에 지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할 뜻을 굳혔다고 관계자 등이 전했다. 지난 17일 아베 총리가 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은 지 열흘 만에 퇴임으로 결론이 나는 양상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에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거취에 관한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7년 반 이상 넘게 연속 재임했다.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이다.

최근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주간지 등으로부터 제기됐다. 2주 연속 게이오대병원을 방문해 장시간 진료를 받았다.

아베 총리가 사임하고 새로운 총리가 취임하면 한일 양국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주목된다.

후임 총리로는 고노 다로 방위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거론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