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끝난 국회, 30일부터 재개방

국회의사당. 사진=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회의사당. 사진=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국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지난 27일부터 폐쇄됐던 국회 주요 청사(본관, 의원회관, 소통관)가 30일 오전 6시부터 재개방된다.

국회 재난 대책본부는 청사 폐쇄 조치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방역당국과 협업 하에 1차 접촉자 관리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청사운영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

30일부터 국회 출입증을 소지한 자에 한해 본관, 의원회관, 소통관 출입이 허용된다. 31일부터는 결산 심사 등을 위한 상임위원회 회의도 개최될 예정이다.

국회는 청사 폐쇄기간 동안 방역 강화와 9월 정기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조치를 했다. 오는 1일 있을 정기회 개회식을 대비해 본회의장 의석에 비말 차단용 칸막이 설치를 완료했다. 각 상임위 회의장도 31일 회의가 열리는 위원회부터 우선적으로 의석별 칸막이 설치 작업을 진행해 오는 1일까지 대부분의 상임위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상임위와 의원 총회 등 비대면 영상회의 진행에 필요한 시스템도 조속한 구축을 위해 폐쇄 기간 중에도 계속 작업하고 점검했다.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내일부터 국회 기능이 신속하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부서마다 방역 조치와 회의 준비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며 “이번 주말 중 능동감시 대상자들의 선별검사 결과가 완료될 예정이므로,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없도록 상황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