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SK바이오팜이 기록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을 훌쩍 뛰어넘으며 증시에서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조계현)는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국내 IPO 사상 최고 경쟁률인 1479대 1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SK바이오팜이 지난 6월 기록한 수요예측 경쟁률 835.66대 1을 뛰어넘은 수치다.
수요예측에는 총 1745곳이 참여했다.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이 중 해외 기관투자자는 407개에 달해 세계에서도 주목받았다.
총 공모주 수 1600만주의 70.49%인 1127만7912주를 대상으로 166억7469만8385주가 접수됐다. 경쟁률은 1479대 1을 달성해 수요예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2만∼2만4000원) 상단 이상을 제시해 열기가 뜨거웠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거쳐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에게 회사 경쟁력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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