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기억에 남는 1990·2000년대 자동차로 대우 '티코'와 쌍용 '무쏘'가 꼽혔다.
31일 엔카닷컴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경차 대우 티코가 23.1%의 선택을 받아 가장 기억에 남는 차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당시 파격적 디자인으로 화제가 된 대우 '에스페로(15.0%)'가, 3위는 국내 최초 쿠페 현대 '스쿠프(12.6%)'가 차지했다. 현대 엘라트라(10.6%), 뉴그랜저(8.9%)가 뒤를 이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는 고급 SUV의 원조 쌍용 무쏘가 38.7%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현대차 최초의 SUV 갤로퍼(26.7%)가 2위, 풀체인지를 거치며 혁신적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쌍용 뉴코란도(14.1%)가 3위를 차지했다. 기아 스포티지(6.7%), 현대 트라제XG(4.6%)가 뒤를 이었다.
1위 대우 티코는 '나의 첫차' '국민차라서' '최초의 경차'라는 이유로, 쌍용 무쏘는 '이름이 강렬해서' '튼튼함의 대명사' 등의 이유로 응답자 선택을 받았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 본부장은 “최근 90년대 감성이 트렌드로 부각하면서 20년이 넘은 희소성 있는 중고차에 관심을 두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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