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위증·환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어 우려가 커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전일 0시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267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만449명이다.
사망자는 2명 늘어 누적 324명이 됐다. 위중·중증 환자는 하루새 20명이 늘어 124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 27일 441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200명대로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데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도 24.3%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방역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267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4명을 제외한 253명이 지역발생 감염자다.
지역발생 환자의 경우 서울 98명, 경기 79명, 인천 10명 등 187명이 수도권 지역에서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 14명, 대구 13명, 광주 10명, 부산·충남 각 7명, 울산 5명, 전남·경북 각 3명, 강원 2명, 충북·제주 각 1명이 발생했따.
해외유입 확진자는 14명으로, 이 중 3명은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환자의 국적은 내국인은 8명, 외국인은 6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58명으로 총 1만5356명(75.09%)이 격리해제돼 현재 4767명이 격리 중이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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