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4차추경 서두르겠다…야당들과 민생지원 의견 일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영업자와 노동자 등의 눈물을 닦아 드리도록 당정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추경안을 편성해 처리함으로써 최대한 빨리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거리두기가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그리고 거리두기의 그늘에서 눈물 흘리는 모든 국민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거리두기 효과가 더 확실해지고 코로나19가 훨씬 더 진정돼야 한다”며 “그렇게 되도록 참고 견뎌야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전날 미래통합당·열린민주당·정의당·국민의당 등 정당 지도자들을 차례로 예방하고 취임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일치했다고 전했다.

그는 “저를 포함한 다섯개 정당 책임자들이 의견일치를 본 것이 있다. 첫째는 이 위기의 극복에 협력하자는 것”이라며 “둘째는 민생지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급방식이나 민생지원 방식에는 약간의 견해차이도 있었지만, 그러나 공통되는 것은 시급성이고 큰 틀에서 보면 그다지 큰 차이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의료진들의 집단파업에 대해서는 “환자들도 눈물로 의사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계의 진료거부가 더욱 더 안타깝다”며 “우리는 진정성 갖고 국회 권한과 책임으로 사태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이 한시라도 빨리 환자곁으로 와주길 바란다”며 “그것이 환자와 국민을 위해서도 필요하고 국민의 신뢰위에 서있는 의료계의 미래 위해서도 절박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