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신곡 'Dynamite'의 빌보드 핫100 1위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겸손하고 꿋꿋이 자신들의 길을 걸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2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방틴TV'에서는 방탄소년단 디지털싱글 'Dynamite' 빌보드 핫100 1위 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MC 김일중의 사회와 함께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멤버 7인의 소감과 향후 행보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빌보드 '핫100'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해준 글로벌 아미(팬덤명)에 대한 감사와 향후 행보에 대해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먼저 방탄소년단은 '핫100' 1위 등극 당시 기분을 '얼떨떨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고 언급하며, 이를 이루게 해준 팬들을 빠르게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표현했다.
지민은 "새벽 4시에 소식을 접하고서 쾌재를 부르다가 차트결과를 보고 눈물흘렸다. 우리가 지켜오고 해오던 것들을 인정받고 보상받는 느낌이 들어서였다"라며 "멤버들과 함께 힘든 상황에서 손잡고 걸어나가다보니 칭찬받는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이번 '핫100' 결과의 원동력에 대해 '아미들과 함께 꾸준히 글로벌 대중의 마음을 두드려온 결과'라고 판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RM은 "진심이 늘 좋은 결과로 보상되는 않는다. 하지만 저희는 운좋게도 많은 팬분들의 응원과 함께 저희가 음악이나 춤, 무대안팎의 모든 것에 담고자 했던 진심을 꾸준히 전달해왔다. 이번 Dynamite는 언어, 장르적 친숙함과 함께 진심어린 위로로 다가서서 운좋게도 핫100 정상이라는 결과로 나타나지 않았나 한다"라고 말했다.
진은 "핫100 1위는 물론 모든 행보의 원동력은 아미 여러분에 있다. 팬분들과 함께 즐기고픈 마음을 담은 Dynamite로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받게 돼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7년 전 데뷔 당시부터 현재 '핫100' 결과까지 이르는 동안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회고하며, 향후 행보에 대한 다짐을 새롭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홉과 정국은 "2015년말 '빌보드200' 첫 진입때도 꿈인가 현실인가 믿기지 않았다. 많은 신인그룹 가운데서 돋보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상상 이상의 큰 사랑을 주시고 저희의 진심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또한 몇 번을 말해도 아깝지 않고 소중한 우리 멤버들에게 늘 고맙고 평생 함께하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은 하반기 이어질 행보와 함께 향후 새로운 목표점에 대해서도 당당히 이야기했다.
지민은 "저희가 해야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코로나 극복에는 모든 사람들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힘을 모아야 하는데, 그를 위해서는 마음의 위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에 저희가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M과 슈가는 "음악인 모두가 꿈꾸는 '그래미 어워드'에 컬래버가 아닌 단독무대로 서고, 후보와 함께 수상해보고 싶다. 지금은 아이러니하게도 늘 해왔던 공연과 콘서트가 꿈이 된 상황이다. 언젠가 많은 분들과 함께 큰 공연장에서 직접 음악호흡을 하게 될 날을 기다린다. 올해는 하반기 앨범과 콘서트 등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방탄소년단은 Dynamite로 거둔 성적에 대한 소회를 토대로 팬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제이홉과 지민은 "저희 팀의 음악과 진심이 통한 것 같아서 좋다.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우리 멤버들, 방시혁 PD님을 비롯한 빅히트 식구들의 힘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서 현재의 방탄소년단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RM과 정국은 "저희가 차지하는 부분은 조금이다. 아미분들이나 스태프, 빅히트 식구들이 기여해주신 바가 크다, 인생에 이런 기록을 남기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진과 슈가는 "순수하게 팬 여러분들과 즐기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든 곡으로 희망을 현실로 마주하다보니 벅차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뷔는 "옛 연습생시절의 기억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정말 재밌는 추억이 됐다. 행복하고 좋은 상장을 받은 기분이다. 모두 함께 웃는 시절이 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신곡 Dynamite의 흥행과 함께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29위),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 (111위), 일본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 THE JOURNEY ~’(156위) 등의 27주 연속 빌보드200 진입의 위업을 쌓았다.
이들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NBC TODAY 시티 뮤직 시리즈(Citi Music Series)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페스티벌(iHeartRadio Music Festival) 등의 무대활동과 함께 오는 26일 오전 9시 ‘Dynamite’ MV (Choreography ver.) 공개 등의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