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韓·中 FTA TBT위원회 개최…제품안전 분야 협력 강화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 영상회의 방식으로 '제4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무역기술장벽(TBT)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김규로 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이, 중국 측은 젱춘징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국제협력사 부사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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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위원회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의 과도한 기술규제로 인한 우리 기업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 소비자 제품 안전 분야 등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국표원은 중국이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전기차 배터리 규정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인해 중국 시험기관 시험이 지체되고 있는 것을 감안, 한국 수출기업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6개월간 시행 유예를 요청했다.

또 국내에서 발행된 화장품 관련 전자서류 출력본을 중국에서 원본으로 인정하고 조제분유의 등록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외국 기업에 대한 등록수수료 차별을 개선하고 국제공인 시험성적서를 수용할 것을 각각 요청했다.

양국은 이 날 소비자 제품안전을 위한 상호 제도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는 한편 리콜 정보를 교환하는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중국산 한약재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품질관리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김규로 국장은 “이번 한-중 TBT위원회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양국 기업들의 시험인증 애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측과 지속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였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제기하는 수출 관련 애로 등을 적극 중국 정부에 전달하고 협의해 양국 TBT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