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딜 계획'에 따라 3차 추경으로 반영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 협약을 체결했다.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사업은 비대면 확산에 맞춰 보안을 강화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공공·의료·산업 분야에 구축하고 응용서비스를 발굴해 양자산업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주관 8개 컨소시엄과 공공·의료·산업 분야 16개 구간에 양자암호통신 장비 ·양자내성암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응용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KT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안랩·가톨릭대·평화이즈·이와이엘,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유알정보기술,LG유플러스는 서울대·코위버와 각각 손잡았다.
과기정통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계, 양자암호통신기술을 파급시키고, 낙수효과를 통해 향후 양자산업 초석이 될 중소벤처 기업 육성 기반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분야별 수요기관으로 공공분야는 광주광역시청·전남도청·강원도청, 의료분야는 연세의료원·성모병원·을지대병원, 산업분야는 한화시스템·우리은행·CJ올리브네트웍스·현대이노텍·LG이노텍이 선정됐다.
시범사업은 연말까지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사업에 발전된 양자암호통신 시범구축이 추진되도록 내년 2월 산·학·연과 사업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확산에 기여할 실증 경험을 축적, 국내 양자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국장은 “국내 대학·연구소·통신사·중소기업이 수년간 투자·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다양한 현장에 적용되고, 국내 양자 연구·산업 전반에 파급돼 양자 연구·산업 생태계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지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분야별 과제 수행기관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