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비공개 토론 후 “한국형 뉴딜 사업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략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금융권에서 뉴딜 펀드, 뉴딜 금융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표명해 감사하다. 당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으니 한국형 뉴딜 사업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 사업이 금융산업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떠나 새로운 투자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가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언급했던 규제혁신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뉴딜의 필수조건은 규제혁신”이라면서 “정부가 의지를 갖고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규제혁신을 정부에만 맡기지 말고 민관이 함께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신임 대표는 문 대통령 마무리 발언에 앞서 “뉴딜펀드는 한국판 뉴딜의 병참기지”라고 표현했다.
이 대표는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똑같이 위기다. 예외가 허용되지 않는 위기”라면서 “이런 위기는 인류사에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위기는 언젠가 끝난다. 위기가 끝나면 다음은 새로운 질서가 전개된다. 빨리, 탄탄하게 위기를 극복하면서 그 뒤 전개될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한국판 뉴딜은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이자 마중물이며, 그 병참기지가 뉴딜 펀드”라며 “한국형 뉴딜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국회는 정부와 한마음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이 대표 취임 후 첫 오찬을 청와대에서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든든하다. 언제든지 대통령에게 상의하고 주말도 상관없으니 전화하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재임기간 동안 오로지 위기극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야당과 원칙 있는 협치를 할 것이라며 두 가지를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