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로라도', 102년 정통 픽업트럭 헤리티지 품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쉐보레가 '리얼 뉴 콜로라도' 사전 계약에 들어가며 정통 아메리칸 픽업 시장 왕좌 굳히기에 들어갔다.

쉐보레는 102년간 픽업트럭을 만들어온 회사다. 1918년 '원톤(One-Ton)'으로 불리는 브랜드의 첫 번째 트럭을 세상에 공개했다. 이어 역사상 첫 번째 현대식 헤비 듀티 트럭인 'C/K 시리즈'를 1960년에 출시했고 2002년 '아발란치', 2003년 쉐보레 '슈퍼 스포츠 로드스터(SSR)' 등 혁신적 모델을 선보였다.

쉐보레가 1918년 내놓은 원톤
쉐보레가 1918년 내놓은 원톤

쉐보레 콜로라도는 S-10모델을 대체하며 2003년에 1세대 모델이 처음 출시됐다. 현행 2세대 모델은 2015년에 출시됐다.

쉐보레 정통 픽업트럭의 오랜 헤리티지와 노하우는 콜로라도에도 여지없이 녹아있다.

우선 픽업트럭답게 적재함 부분에 많은 옵션이 적용됐다. 미끄러움 방지 처리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가 코팅돼 부식과 손상을 예방한다. 또 테일게이트가 부드럽게 열리고 적재와 하차도 편리하다.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데 활용 가능한 램프도 갖췄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2열 시트 아래에는 공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자리한다. 뒷유리에는 개폐가 가능한 '리어 슬라이딩 윈도'가 적용돼 환기는 물론, 함께 이동하는 대형견의 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다.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5415x1885x1830㎜에 달하는 커다란 차체도 매력적이다. 3258㎜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공간과 1170ℓ에 이르는 화물적재 능력을 갖춰 아웃도어 레저활동에서 이점이 있다.

또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m의 3.6ℓ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폭발적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은 엔진의 강력한 힘을 네 바퀴에 최적 분배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어렵지 않게 견인하는 배경이다.

쉐보레가 1960년 출시한 C/K 시리즈
쉐보레가 1960년 출시한 C/K 시리즈

2021년형 리얼 뉴 콜라라도에는 신규로 Z71-X 트림이 추가됐다. 쉐보레는 Z71-X트림에 오프로더 감성을 한껏 살린 디자인과 새로운 고급 옵션을 적용했다. 올블랙 디자인을 적용한 'Z71-X미드나잇' 스페셜 에디션도 준비했다.


콜로라도 가격은 익스트림 3830만~3880만원, 익스트림 4WD 4150만~4200만원, 익스트림-X 4300만~4350만원, Z71-X 4490만~4540만원, Z71-X 미드나잇 4640만~4690만원이다.

쉐보레가 2002년 출시한 아발란치
쉐보레가 2002년 출시한 아발란치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