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이 국제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 경쟁력과 해외 자회사 지원 역량을 인정받았다. KB캐피탈은 세계 3대 신평사 중 하나인 무디스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3'를 받았다.
KB캐피탈이 이번에 받은 A3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21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한다. 국내 캐피탈사가 획득한 국제신용등급 중 가장 높다. 해당 등급은 신용위험이 낮아 신용상태가 양호함을 의미한다. 무디스는 A3 등급보다 세 단계 아래인 'Baa3' 등급 이상을 투자적격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무디스는 KB캐피탈에 대해 KB금융그룹 핵심 자회사로 평가하면서 국내 여신전문금융시장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A3 국제신용등급 획득으로 KB캐피탈은 라오스(KB코라오리싱) 및 인도네시아(순인도국민베스트 파이낸스) 현지 자회사 지원과 그룹의 동남아 진출 전략에 따른 시장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KB캐피탈은 2014년 KB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 후 완전 자회사 추진·증자, 신종자본증권 인수 등으로 재규어랜드로버와 제휴, SY오토캐피탈 설립은 물론 국내 최대 중고차 매물 플랫폼 'KB차차차'를 론칭하면서 자동차금융부문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라오스 현지법인(KB코라오리싱)은 설립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서 그룹 내 해외 진출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장 상황이지만 지주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해외 자금 조달처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신용등급 획득으로 안정적인 자금조달은 물론 대내외 신뢰도 증대와 브랜드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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